팀원 평균나이 43.8세...
실버팀 아닙니다. 일요리그 4부리그 뛰는 인천시걸스라 합니다.
올해들어 젊은 친구들이 대거 영입되어서 평균나이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올해 45인 제가 거의 막내 취급 받았습니다. ㅠㅠ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지요.
매주 일요일마다 열심히 땀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습니다.
게임의 승패는 중요치 않습니다. 비오듯 땀흘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 인생 뭐 있나요?
다만... 형님들이 워낙 무던하셔서 야구 유니폼엔 신경을 안쓰십니다.
팀 창단 15년째.
첫번째 유니폼은 공포의 블랙바지!!! (예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 근데 아무도 타이거즈와 상관이 없었음.)
두번째 맞춘 유니폼을 지금까지 입고 있지만 이마저 오래되서 너덜너덜 합니다.
형형색색의 언더셔츠, 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너진 모자, 하이타이로 삶아서 쭈글거리는 바지, 흰테이프로 가려버린 등번호.
올해 제가 미친듯이 닥달해서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 입히려 합니다.
'사회인 야구는 가오야!'라는 말이 무색한 형님들의 야구인생.
그렇죠! 야구만 잘하면 되는거죠!
형님들의 야구인생이 오래가길 기원합니다.